1. 곁에서 볼 수 있는 아기의 특징
출생 직후, 신생아의 머리는 몸길이의 1/4이고 머리둘레는 어깨 둘레와 같다. 또 다리 길이는 신체의 3/8밖에 되지 않는다. 피부는 기름기가 많은 백색 태지로 뒤덮여 있다. 병원에 있는 3일 동안 태지가 깨끗이 벗겨지는 아기도 있지만, 2주 동안 서서히 벗겨지기도 한다. 출생 시 좁은 산도를 통과할 때 받는 압력 때문에 아기 피부 속의 작은 혈관이 터질 수도 있다. 주로 얼굴에 자줏빛 반점으로 나타나는데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신생아 피부에는 중독성 홍반이라고 하는 붉은 반점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차차 없어진다. 또한 타박상으로 멍든 것처럼 검푸른 자국이 엉덩이 부근에 나타나는 몽고반점도 시간이 지나면 점차 없어진다.
2. 20시간 잔다.
신생아는 먹고 배설하는 시간외에는 밤낮의 구별 없이 잠만 잔다. 그러나 먹는 양이 적기 때문에 수시로 잠을 깬다 2~3시간에 한 번씩 약 30분가량 깨어있게 된다.
3. 체중이 일시적으로 감소한다.
태어난 지 3~4일 후 체중은 200~300g 정도 준다. 젖 빨기도 익숙하지 않은 데다 태변과 소변으로 배설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몸무게는 생후 1주일 무렵부터 서서히 하루에 50~80g씩 늘어나서 1개월이 지나면 1~1.5kg 이상 증가한다.
4. 반사 행동이 나타난다.
반사 행동이란 외부에서 어떤 자극이 주어졌을 때 본능적으로 보이는 반응이다. 반사 행동이 나타나지 않으면 대뇌나 운동신경 이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아기들이 보이는 반사로는 젖꼭지나 손가락을 입에 갖다 대면 빨아들이는 흡철 반사, 입안에 젖이 가득 고이면 목구멍으로 삼키는 연하 반사, 배가 부르면 그만 먹는 포만 반사, 손가락을 갖다 대면 꽉 쥐는 파악 반사, 아기를 세워 발을 땅에 댔을 때 걷는 것처럼 발을 앞으로 내딛는 보행 반사, 발바닥을 자극하면 발가락을 쫙 폈다가 오므리는 바빈스키 반사, 갑자기 큰소리를 내면 깜짝 놀라 팔다리를 짝 폈다가 오므리는 모로 반사등이 있다.
5. 심장박동수(심박수)나 호흡의 횟수가 빠르고 복식호흡을 한다.
체온은 36.5~37.5℃. 그러나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져 외부 온도에 따라 변화가 심하다. 심박수는 1분에 120-180회, 호흡 횟수는 1분에 30~40회, 어른에 비해 2~3배나 숨이 빠른 편이다. 또 복식호흡을 하기 때문에 배가 들어갔다 나왔다한다.
6. 태변을 본다.
아기의 첫 변은 끈적끈적한 검푸른 색깔이다. 첫 번은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 양수, 담즙 등이 누적되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변의 색이 점차 황색으로 변하게 된다. 신생아 초기에는 기저귀마다 변을 찔끔 묻히기도 하는데 하지만 정상적인 반응이다. 우유를 먹는 아기들의 변은 잿빛이 도는 노란색이거나 초록색을 띨 때도 있다.
7. 하루 8~12회 소변을 본다.
신생아들은 콩팥이 미숙하기 때문에 소변을 볼 때 요산이 증가하면 기저귀가 약간 분홍색으로 변하는 경우가 있다. 신생아는 대게 하루 8~12회 정도 소변을 보며 신생아의 소변 양은 수유량이 적당한지를 알려주는 척도가 된다.
8. 시선 집중이 가능하다.
아직 시각이 미성숙해서 초점을 맞추기는 어려우나 30cm 내의 사물은 어렴풋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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