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아의 경우 보통 생후 8개월 안에 주 양육자와 야책을 형성하며, 영유아기에 형성한 애착관계의 질은 전 생애에 걸쳐 지속해서 영향을 미친다.
보울비는 애착 발달의 단계별 특성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1) 애착 형성 이전 단계 (출생~생후6주)
전 애착 단계 또는 대상 구별 없는 지향 및 신호 단계라고도 한다. 자신의 요구에 반응하고 충족시켜 주는 누구에게나 애착 전도 행동을 보인다. 예를 들면 울기, 빨기, 미소짓기, 움켜 잡기 등의 행동이 있다. 주위 사람들을 변별 지각하지 못하여 낯선 사람과 홀로 남겨져도 별로 개의치 않는다.
2) 애착 형성 단계 (생후6주~8개월)
특별한 대상을 지향하거나 신호를 보내는 단계이다. 시각적 변별 능력이 생기면서 친숙한 대상과 그렇지 않은 대상을 구별한다. 생후 6주 경 울음, 눈 맞춤, 미소와 같은 애착 행동을 통해 양육자와의 접촉을 시도하거나 양육자를 곁에 머무르게 한다. 생후 3개월 이후가 되면 몇 사람의 친숙한 성인에게 다른 사람과 뚜렷하게 변별되는 신호 (미소, 옹알이처럼) 를 보낸다. 양육자와 함께 놀이하거나 상호작용할 때 더 적극적이고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낯선 사람이 상호작용을 시도하면 단순히 응시하는 것에 그치지만 양육자에게는 호의적인 표현을 한다. 아직까지 애착이 특정 인물에게 완전히 형성된 것은 아니므로 부모가 자기를 혼자 남겨놓고 자리를 떠나도 분리불안을 보이지 않는다.
3) 분명한 애착 형성 단계 (생후8개월~18개월)
애착 대상에게 신호를 보내거나 가까이 이동하여 근접성을 유지하는 단계로 진 애착 단계라고도 한다. 생후 6~8개월경 인지능력과 이동능력이 발달함에 따라 양육자에게 더욱 더 능동적으로 접근하며, 낯선 사람에 대한 불안이나 양육자와의 격리에 대한 불안을 더 적극적으로 나타낸다. 생후 7,8개월 이후에는 분명하게 주 양육자를 인식하게 되며, 점차적으로 애착 대상이 어머니 외에도 소수의 친숙한 다른 사람에게 확장된다.
4) 목표 수정적 동반자적 관계 형성 단계 (생후 18개월~2세)
언어의 발달과 정신적인 표상이 가능해짐에 따라 어머니의 감정과 동기를 이해하고, 자신의 욕구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어머니와 의견을 교환하고 협상하며 때로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어머니의 행동을 수정하기도 하면서 동반자적 관계를 형성한다. 예를들면 어머니가 잠시 볼일을 보러 갔다 오겠다고 하면 언제 돌아올 것인지를 물어보고 빨리 다녀와서 자신과 함께 놀아달라고 부탁한다. 장시간 동안 어머니와 떨어져 있어도 참을 수 있게 되는데 이는 어머니가 언제 다시 돌아올지를 영아가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며, 결과적으로 분리불안이 감소한다.
*낯가림
'영아가 특정인과 애착을 형성한 후 낯선 사람을 대할 때 큰 소리로 울거나 경계하는 반응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즉 낯선 얼굴과 익숙한 얼굴의 불일치에 대해 영아가 보이는 반응이다. 6~8개월경 나타나기 시작해서 첫돌 전후에 최고조에 달했다가 서서히 감소한다. 낯가림의 정도는 영아의 기질이나 환경 요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며, 부모가 함께 있거나 기질적으로 순한 영아가 낯가림이 덜하다.
*분리불안
'영아가 애착 대상과 분리되었을 때 느끼는 불안'을 의미한다. 영아가 분리불안을 보인다는 것은 특정 인물과 애착을 형성하였으며, 대상연속성의 개념을 획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분리불안은 모든 문화권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돌 전후 시작되어 15개월까지 계속 증가하다가 20~24개월 사이에 없어진다. 애착이 안정적일수록 분리불안 반응을 덜 보이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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