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 시작하고, 이유식을 처음으로 입에 대는 시기이다. 면역력이 떨어져 잔병치레를 시작하는 6개월 아기 잘 키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생후 6개월 아기발달 특징 9가지
1. 기기 시작한다.
아기가 기기 시작했다는 것은 커다란 발전이다. 단순한 근육의 움직임에서 그치지 않고 방향 감각과 두뇌의 활동이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이다.
2. 가슴을 들고 혼자 앉으려고 한다.
엎드려놓으면 가슴까지 너끈히 들어 올리며 혼자 앉으려고 시도한다. 빠른 아기들은 두 손을 바닥에서 떼고 앉은 채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다.
3. 유치가 나기 시작한다.
유치는 모두 20개. 대개 생후 2년 반이 되면 다 나온다. 아랫니부터 나기 시작하는데 유치 수는 보통 ‘월령-6’이다(예 : 12개월 된 아기의 유치 수는 12-6=6, 즉 6개이다). 이가 나는 것은 아기마다 상당한 차이가 있어 1,500명에 1명 정도는 날 때 이미 이가 나와 있는 수가 있고 어떤 아기는 생후 15개월이 지나서 처음으로 이가 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 나는 시기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
4. 복잡하고 폭넓은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
기쁘다, 슬프다, 화가 난다, 두렵다, 좋다, 싫다, 재미있다, 지친다, 졸립다 등의 감정을 알고 있으며 표정, 제스처, 옹알이 등으로 표현한다.
5. 자음 옹알이를 한다.
7개월이 되면 “마, 브”와 같이 자음과 모음을 조합한 소리를 분명하게 발음한다.
6. 간단한 말을 알아듣는다.
칭찬이나 꾸중을 구분할 수 있어서 “잘했네~”, “예쁘네~” 해주면 활짝 웃고, “떽~” 하면 가만히 쳐다본다. 자신의 이름을 부르면 고개를 돌리거나 소리를 내면서 반응한다. “안 돼”라는 말을 알아듣고 하던 일을 멈출 수 있다.
7. 원하는 것을 알리기 위해 몸짓을 사용한다.
울기, 키득거리기, 칭얼대기, 퉁명스러운 표정 짓기, 미소 짓기 등의 모든 몸짓은 아기의 ‘어휘’이다. 6개월이 된 아기는 자신의 요구를 나타내기 위해 자기의 몸짓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빠른 아기들은 일으켜 세워달라고 팔을 내밀기도 하고 젖을 먹고 싶으면 엄마 가슴을 만지기도 한다.
8. 낯가림을 시작한다.
엄마가 옆에 없으면 불안해하고, 낯선 사람의 얼굴을 보면서 울음을 터뜨린다. 이는 친숙한 얼굴을 기억할 만큼 인지 능력이 발달했다는 신호다.
9. 면역력이 떨어져 아프기 시작한다.
엄마 뱃속에서 받은 면역체가 없어지고 바깥 외출이 잦아지면서 병에 자주 걸린다. 감기, 장염 등 바이러스성 질환에 특히 잘 걸리게 되는데, 아기가 보이는 주요 증상은 열, 설사, 콧물, 기침, 인후염 등이다.
생후 6개월 아기 돌보는 방법
이유식을 시작한다.
이유식은 말 그대로 젖[乳]을 떼는 음식이다. 인간은 야채, 고기, 곡식 등 고형식을 먹고 살게 되어 있다. 지금부터 서서히 주식을 젖에서 고형식으로 바꾸어야 돌 무렵 젖을 뗄 수 있다.
6개월 예방접종을 한다.
6개월에는 B형 간염 3차(2개월 때 3차 B형 간염 접종을 안한 경우 6개월에 접종하도록 한다), DTaP 2차, 소아마비를 기본으로 접종하고, 뇌수막염과 폐구균을 선택적으로 접종해야 한다. 아기가 기분이 좋은 날 오전에 가서 접종하는데, 하루에 모두 맞혀도 좋다.
다른 사람과 접촉할 기회를 늘린다.
낯을 가리기 시작한 아기를 데리고 친척집을 방문하거나 다른 사람을 만나게 해준다. 그러나 낯선 사람이나 아기가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에게 우는 아기를 덥석 건네주고 자리를 뜨는 일은 없도록 한다.
양육자를 바꾸지 않는다.
이 시기는 엄마와의 애착이 발달하기 시작한 때다. 엄마와의 애착 형성은 인간의 일생 동안 여러 부분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엄마와의 애착관계가 잘 형성된 아기는 인생의 출발이 무척 순조로워진다. 이때 양육자를 바꾸면 애착 발달이 잘 안되어 부정적인 정서가 많은 아기가 되기 쉽다.
낮잠 자는 시간을 줄인다.
이 시기의 아기는 일정한 시간에 잠이 들며 낮과 밤의 구별이 뚜렷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낮잠 자는 시간을 조금씩 줄여야 한다. 낮에 충분히 놀고 나면 아기들은 밤에 깊은 잠을 잘 수 있고 아침에 깰 때도 기분 좋게 일어난다. 낮잠은 오전, 오후 각각 1시간 30분~2시간 정도가 적당하다.
감기 증상 대처법을 알아둔다.
이제부터 수시로 감기에 걸리는 아기들.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자주 손을 씻는 것. 각종 바이러스가 손을 통해 가장 많이 옮겨지기 때문이다. 감기에 걸릴 것을 걱정해 외출을 기피하는 것은 금물. 외부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있어야 바이러스도 잘 퇴치할 수 있다.
신체놀이를 시작한다.
아기는 몸을 움직여 놀아주면 유난히 좋아한다. 목 가누기도 끝났으므로 적극적인 신체놀이를 해준다.
이가 날 때 잇몸 마사지를 해준다.
이가 나기 시작한 아기는 짜증이 늘어 괜히 칭얼대고 침을 많이 흘린다. 이때 손을 깨끗이 씻은 후 손가락으로 아기의 잇몸을 살살 문질러준다. 치아발육기나 오이, 당근 등의 야채를 조금 잘라 쥐여주어도 좋다. 침을 많이 흘리면 발진이 생기므로 따뜻한 물에 적신 깨끗한 가제 수건으로 입가를 수시로 닦아준다.
노리개 젖꼭지를 뗀다.
아기의 빨기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손가락 빠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노리개 젖꼭지를 사용해왔다면 이제 떼야 할 시기가 왔다. 빨기 욕구가 줄어들고 이유식과 기기를 시작하면서 흥미 있는 것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6개월 이후에도 노리개 젖꼭지를 물리면 만 2세까지 노리개 젖꼭지에 의존할 수 있으므로 지금 당장 뗀다.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만들어준다.
취침 시간이 일정해지면서 아기의 하루 일과도 점차 규칙적이 되어간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 컨디션이 좋아져 아기의 생활에도 활력이 넘치게 되고 식욕도 높아지며 면역력이 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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