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3개월 아기발달 특징 및 돌보는 방법

생후 3개월 아기발달 특징 및 돌보는 방법

이제 밤과 낮이 뒤바뀐 아기는 일반적인 생활 리듬을 찾고 고개를 가누며 감정 표현이 확실해진다. 아기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고 백일을 맞아 주변에 인사도 하자.

 

생후 3개월 아기발달 특징 8가지

1. 체중이 출생 때의 2배가 된다.
생후 3개월이 되면 체중은 출생 시의 2배, 키는 약 10cm가량 더 크고 목을 가누게 된다. 아기의 성장이 여기에 못 미치면 소아과 의사에게 아기 성장과 영양에 대해 상담을 한다.

 

2. 엎어놓으면 어깨까지 들어 올린다.
배를 댄 상태에서 어깨까지 들어 올릴 수 있으며 목을 완전히 가누는 아기들이 많다. 목을 가눈다는 것은 세워서 안았을 때 고개가 흔들리지 않고, 누워 있는 아기의 두 팔을 잡고 들어 올렸을 때 고개가 처지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3. 사람 목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린다.

이 시기가 되면 아기는 사회의 일원이 되려 한다. 사람 목소리를 들으면 고개를 돌려 소리 나는 쪽을 향하고 사람 목소리를 좋아한다.

 

4. 혼자 있는 것을 싫어한다.

이 시기의 아기는 혼자 있는 것을 싫어해서 혼자 내버려 두면 운다. 옆에 누가 있거나 말을 붙여주고 주의를 끌어주면 금방 기분이 좋아져서 웃는다.

 

5. 감정 표현이 확실해진다.

대뇌와 신경이 급속도로 발달해서 좋고 싫고의 감정 표현이 확실해진다. 기분이 좋을 때는 혼자서도 곧잘 놀고, 하고 싶지 않은 일이 생기면 짜증을 내기도 한다. 못마땅한 일이 생기면 울기도 한다.

 

6. 안 먹고 6~8시간을 잘 수 있다.

3개월이 지나면 대부분의 아기가 한 번에 6~8시간까지 안 먹고 잘 수 있다.

 

7. 침을 많이 흘린다.

침샘이 발달하기 시작하고 침 삼키는 기능은 미숙해 침을 많이 흘린다.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전혀 아니다.

 

8. “아”, “우”, “아구”라고 말한다.
감정 표현과 사회성이 발달하는 이 시기 아기는 옹알이를 많이 한다. 주로 내는 소리는 “아”, “우”와 같은 모음이며, 가끔씩 뒤에 자음을 붙여 “아구”, “아까”라고 말하기도 한다.

 

생후 3개월 아기 돌보는 방법

1. 젖병과 젖꼭지를 바꾸어준다.
분유를 먹이는 아기라면 이때쯤 젖병과 젖꼭지를 바꾸어준다. 아기가 빠는 만큼 젖이 나오는 S자형 젖꼭지로 바꾸어주도록 한다. 젖병을 교체하는 이유는 아기가 컸기 때문이다. 한 번에 120ml 이상 먹게 되므로 240ml 이상 담을 수 있는 큰 젖병으로 교체해준다.

 

2. 치아발육기를 마련해준다.
이 시기 아기들은 빨기 욕구가 아주 강해져서 자기 손가락을 입에 넣는다. 치아발육기는 아기의 빨려는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장난감 겸 발육 용품이다. 처음에는 헝겊으로 된 것이 잇몸에 자극이 덜하다. 개월 수가 많아질수록 고무, 플라스틱, 나무 등의 소재로 바꾸어준다.

 

3. 서서히 밤중 수유를 줄인다.
이제 아기는 6시간 이상 안 깨고 잘 수 있으므로 밤중 수유를 서서히 줄여도 좋다. 밤에 자는 아기를 깨워 먹이는 일은 줄여야 하며, 밤에 깨서 칭얼거리더라도 바로 안지 말고 조금 지켜보도록 한다. 정 아기가 먹고 싶어 한다면 모유나 분유 대신 보리차를 먹여보는 것도 방법. 그러나 아직 밤중 수유를 꼭 끊어야 하는 것은 아니므로 아기가 도저히 따라오지 않으면 낮에 많이 먹이고 밤에 덜 먹이는 쪽으로 수유 리듬을 잡아주는 선에서 그쳐도 좋다.

 

4. 턱받이를 준비한다.
아기의 옷이 침으로 젖는 것을 막으려면 턱받이를 2~3개 준비하여 자주 갈아준다. 가제 수건을 사용해도 좋은데, 아무래도 턱받이가 편하다. 침을 많이 흘려서 입가가 빨개지는 아기도 있으므로 깨끗한 가제 수건을 준비해서 자주 닦아준다.

 

5. 손을 자주 닦아준다.
감기와 장염 등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세균은 손을 통해 가장 쉽게 전염된다. 아기는 자주 손을 빨기 때문에 손을 자주 닦아주도록 한다. 또한, 아기가 물고 빠는 장난감이나 엄마 손도 위생에 유념한다.

 

6. 가능한 한 아기 눈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아기는 누군가와 같이 있는 것을 좋아하고 그것이 엄마이기를 바란다. 또 자주 접촉하는 사람들을 알아보고 낯선 사람을 보면 무서워서 울거나 아예 고개를 돌려버리기도 한다. 지금은 아기 눈에서 엄마를 포함한 주 양육자가 사라지지 않는 것이 낯가림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7. 되도록 웃는 얼굴을 보여준다.
한참 좋고 싫고 감정 분화가 시작되는 이 시기 아기들에게 우울한 얼굴을 보여주면 정서 발달에 아주 나쁜 영향을 끼친다. 우울한 엄마가 키우는 아기들은 사회성의 기초인 애착 형성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아기를 위해서도 엄마가 우울한 기분에 빠지지 않도록 노력한다.

 

8. 아기와의 놀이법을 많이 알아둔다.
목을 가누고 상대방의 행동에 반응을 보이면서 드디어 놀이다운 놀이를 할 수 있는 시점이 왔다. 다양하게 아기와 놀아줄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한다. 실내놀이나 신체놀이를 해주는 것도 좋지만 밖에 나가서 아기에게 새로운 구경거리를 보여주는 것도 좋다. 시장, 슈퍼, 은행, 서점, 놀이터, 공원 등으로 아기를 데리고 다니면서 세상 구경, 사람 구경을 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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