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기 아이들은 어른이 상대해주는 것을 좋아한다. 이제 신체 놀이뿐만 아니라 사물을 이용한 놀이도 가능해진다.
1. 주변의 사물 이름 말해주기.
아이를 안고 집 안을 다니면서 사물들의 이름을 말해준다. “이건 텔레비전이야”라고 말해도 좋고 시계 앞에 가서 “시계”라고 단어만 말해도 좋다. 말해준 다음에는 아이 손을 잡고 직접 만져보게 한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는 동안 아이는 사물의 느낌과 이름을 알아나가게 되며 뇌 발달을 이루어 나간다.
2. 세워서 위로 올렸다 내렸다 해 주기.
목을 완전히 가누는 아이에게 해 주면 좋은 놀이. 말타기 놀이와 비슷하지만 아이 발이 바닥에 닿는다는 점에서 조금 더 어렵다. 엄마보다 아빠가 해 주면 더 안정되게 놀아줄 수 있으므로 아빠 전용 놀이로 정해주어도 좋다.
3. 촉각 자극 놀이.
만졌을 때 다양한 소리와 감촉이 느껴지는 촉각 자극 장난감은 누워 있는 이 시기 아이들에게 만지고, 빨고, 쥐고, 잡아당기는 등의 행동을 유도할 수 있다.
4. 손 펴기 놀이.
아이는 손으로 장난감을 쥘 수 있을 정도로 손의 움직임이 발달한다. 하루에 두세 번씩 아이의 손을 잡고 아이 손바닥을 엄마 손으로 천천히 쓸어준다. 아이의 손은 힘을 뺀 상태에서는 주먹을 쥐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렇게 엄마가 손을 쓸어주면 점차 손을 펴게 된다. 손을 펴는 것은 손가락 움직임이 하나하나 분화된다는 뜻이다. 아이의 손을 잡고 손가락을 주물럭주물럭 눌러주는 것도 좋다.
5. 20cm쯤 떨어져 있는 물건에 손 내밀기.
장난감을 고무줄 같은 긴 끈에 묶어서 천장에 매달아 놓고 그 앞에 아이를 둔다. 아이가 흔들리는 장난감을 보고 손을 내밀어 잡을 수 있도록 한다. 아니면 딸랑이 등을 눈앞에서 흔들어 아이가 손을 뻗어 잡을 수 있도록 한다. 고무풍선을 실에 매달아서 얼굴이나 위에서 천천히 흔들어주는 것도 좋다. 아이가 가만히 있으면 손을 움직일 수 있게 도와서 풍선을 치도록 해준다. 앞에 있는 사물을 보고 손을 뻗는다는 자체가 이 시기에는 큰 변화임을 기억하자.
6. 말타기 놀이.
아이가 고개를 들 수 있게 도와주고 등을 튼튼하게 고정하도록 하는 놀이. 아이의 양쪽 겨드랑이 아래를 잡고 의자에 앉은 자세로 아이를 무릎 사이에 앉히고 말타기를 하는 것처럼 아이를 위아래로 들었다 놓는다. 아이는 말타기 놀이를 하면서 몸의 균형을 잡는 법, 아래로 내려갈 때의 느낌을 익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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